벌써 시월입니다.
산사람들산악회 산행을 처음 한 것이 금년
3월 십도였으니 7개월이 금새 훌쩍 넘어 버렸네요. 근 5년동안 베이징 생활을
무료하게 보내지는 않았지만, 산사람들산악회를 빨리 알았으면 더 즐거웠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주전 산행만 해도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고, 물도
많이 필요했는데, 요즘은 산에 오르면 선선하기 보다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씨
변화가 꽤 빠른듯 합니다. 준비하는 물의 양도 그만큼 줄어들고...,
링산.....
금년에만 세번째 오르는 산입니다.
들꽃이 한창 필
무렵인 7월에 올랐고,
9월엔 황초량-북링산의 아름다운 트렉킹을 했었고,
그리고
이번 노랗게 물들인 단풍산 링산을 찾았으니 금년에 세번, 2006년에 한번
갔던 것을 포함하면 총 네번째 링산 산행입니다.
북 경에서도
관광지로 꽤 유명한 산행지인데, 차량이동시간이 많이 걸려 쉽게 가기는 귀찮은 곳이도
합니다. 편도 4시간은 잡아야 되니, 실질적인 산행시간보다는 차량이동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는
곳이죠. 그러나 베이징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봐야 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꼭 한번을 간다면 7월 들꽃이 만발할 때 꼭 가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꼬~~~옥~~~
이번 산행은 제가 알기론 산사람들산악회 창립이후로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7명..........
간간이 차량두대가 움직이기는 했어도 이번처럼
대형버스 두대가 움직이기는 처음이죠.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런날.............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징은
그런대로 견딜만한 비였으나 2000미터가 넘는 고산은 바람과 함께 몰아친 비로 소풍나온
많은 분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우천으로 예상보다 더 늦은 11시 20분께 도착하였습니다. 이런날일수록 몸을 풀어줘야 사고예방이되죠.......... 87명 모두 모여 몸풀기를 합니다. 대단한 광경이네요.
자작나무도 이젠 완전히 옷을 바꿔 입었네요.
미쳐 우의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가게에서 임시대용 우의를 사서 입고 오릅니다.
그러나 산행시작 20여분이 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늘 산을 다니는 분들은 준비를 제대로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나온 가족 산행팀들은 미쳐 준비하자 못했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일부는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휴일날 이렇게 교외로 나오니 즐거운가 봅니다.
내려가시는 분들 참 아쉬웠을텐데....
시계 10미터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사람과 떨어져 구름이 자욱한 이곳에 홀로 남게 됩니다. 앞사람은 뒷사람을, 뒷사람은 앞사람을 주의하면서 가야되죠.
무전기를 손보는 사이 앞조와 잠깐 떨어졌는데, 무전으로는 앞조의 행보가 추적이 안됩니다. 결국 육성으로 확인하고 소리나는 곳으로 오르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전기를 손보는 사이 앞조와 잠깐 떨어졌는데, 무전으로는 앞조의 행보가 추적이 안됩니다. 결국 육성으로 확인하고 소리나는 곳으로 오르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두조는 저곳에 도착하여 이미 점심식사를 다 마치셨네요.
물을 가득 머금은 구름이 온 몸을 휘감고 있어 움직이 않는 우리들의 몸을 싸늘하게 만듭니다. 손은 시럽고, 코에서 콧물은 나오고.........., 이런 곳에서 차가운 점심을 먹을려고 하니..............답답합니다.
결국 본대는
하산을 하고 몇사람은 우리랑 조인했습니다.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정성스럽게 싸온 도시락을 꺼내
들고 먹는데...., 그래도 허기에 꿀맛이네요. 게다가 등반대장님/반딧불님의 김치오뎅라면은 그 어느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천하제일미였습니다. 뜨거운 라면국물 한국자를 받아드니 몸속의 찬기운이 이미 저만치
사라져 버리네요.
그리고 하산..............
초반에 미리 하산하신분들이 차에서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바쁩니다.
구름이 자욱한 링산 주차장에 오로지 산사람들 산악회 차량 두대만 덜그렁 남아
있습니다. 한 두어시간전에는 몇대의 차량도 보였는데........., 그들은 이미 사라져 버렸네요.
링산 주차장을 출발한 시간이 오후 3시쯤
링산 와서 모처럼 빨리 귀가하는 가 싶었는데, 산사람들 시간을 자연도 아는지 결국 맞춰 주네요.
이곳에서 저 자빠진 컨테이너 차량때문에 2시간 가까이 한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도 사람은 다치지 않은 모양입니다. 다행이네요.
그런데
우리를 뒤 따르던 2호차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다리 중앙분리대가 버스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속도를 많이 내지 않아서 다행스럽게 저정도에 그쳤지만 다들 얼마나 놀랬을까요........, 기사 아저씨...........엔칭현에서 시내로 들어가 한시간을 허비했던 그 분, 빠다링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계근차선으로 들어가 2시간 가까이 화물차랑 친구하게 했던 그 분.........., 그래도 '메이쓰'랍니다. 그래 그 분도 재수가 없었겠지만 우리는 그 분을 보면 답답합니다.
다들 차에서 내려 걱정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급하신분들을 앞차에 태워 보내려고 하던차에 그래도 다행스럽게 지나가던 화물차가 뒤에서 빼서
1시간여만에 사고는 해결되었습니다.
[2호차에서 1호차로 이동하는 중 1호차 차량불빛에 걸친 산사람들]
그래도 87명이나 되는 사람들 불평불만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없네요. 역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